일본에서 내 집 찾기 2탄으로 돌아왔습니다!
2020/09/10 - [일본유학/일본 생활 꿀팁] - 일본에서 내 집 찾기(1탄) : 기숙사? 자취? 장단점 및 비용 완벽타파
저번 포스팅에서 집의 종류, 기숙사 및 자취의 장단점, 그리고 초기 비용까지 알려드렸는데요, 오늘은 그 세 가지에 이어서 집을 구할 때 도움되는 앱과 원하는 조건 설정법, 집을 구할 때 따져야 할 조건들, 마지막으로 주의점 및 부가적 팁까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4. 집을 구할 때 도움되는 앱과 원하는 조건 설정하는 방법
집을 알아볼 때에 도움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의 직방과 같은 앱들이 일본에도 역시 있습니다. 친타이(賃貸), 스모(suumo), 홈즈(LIFULL HOME'S), 에이블(エイブル), 아파만숍(アパマンショップ) 등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많이 쓰는 앱이 'suumo'라는 앱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설정해서 보면 되는데요, 실제 화면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物件検索에 들어가서 임대 부분으로 들어가면 지역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는데요, 동경을 선택해보겠습니다.
위에 東京都라고 뜨는 것 보이시나요? 그 후 아래에 있는 역 기준이던, 통학시간 기준이던 본인이 원하는 기준에 따라 마저 설정해줍니다.
그러고 나면 조금 더 세부적인 조건들을 정할 수 있습니다.
세부적인 조건을 쭉 정하면 맨 마지막에 他のこだわり条件이라고 뜨는데요, 조금 더 세부적인 조건을 설정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저런 것들이죠. 밑으로 더 내려가다 보면 에어컨 달려있는지, 바닥이 마루인지 카펫인지 등 아주 세세한 조건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페이지 안에 オートロック 의 유무도 설정 가능하고요(경험상 オートロック 를 조건 안에 넣는 순간 매물 수가 급격히 적어진답니다 하하 알아두셔요.)
5. 집을 구할 때 따져야 할 조건들
1. 역까지의 거리
집에서 역까지 몇 분정도가 소요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 역시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른데요,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역에서 가까운 곳을 추천드립니다. 제 기숙사는 학교에서 도보로 25분 정도 걸렸는데요, 역과 역 사이에 있어서 지하철을 타기도 애매하고, 버스도 바로 앞에 있는 게 아니라서 전혀 효율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걸어 다녔는데요, 25분씩 걸어 다니는 게 익숙해져서 그런지 역에서 도보 20분까지는 그래도 견딜만해서 지금 이사한 집 역시 역에서 도보로 20분 걸리는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더위를 매우 많이 타는 제 친구는 무조건 역에서 3분 거리로만 알아봤는데요, 본인의 성향에 맞춰서 알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역에서 가까울수록 집세는 비싸집니다.
2. 보안상태
여자분이라면 더욱 보안이 신경 쓰이실 텐데요, 물론 일본이 치안이 좋은 나라라고는 하지만, 혼자 사는데 보안이 잘 되어있지 않다면 불안할 것입니다. 아파트가 보안이 취약한 편이고, 보안을 중시하신다면 맨션으로, 철저한 보안을 원하신다면 オートロック 가 있는 맨션으로 알아보시길 추천합니다.
3. 주변 상권 알아보기
주변에 편의 시설이 어느 정도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한데요, 마트, 드럭스토어, 편의점 등 집에서 몇 분 거리에 있는지 알아보셔야 합니다.
4. 敷金・礼金
이건 저번 포스팅에서도 자세히 설명드렸던 부분입니다만, 보통 敷金・礼金なし(보증금, 사례금 제로)인 경우, 그렇게 좋지 않은 집들이 많습니다. 인기 있고 최신 건물인 경우 보증금과 사례금 전부 1달 이상씩 있는 경우가 꽤 있는데요, 가격 측면도 생각하신다면 敷金(1 か月)・礼金(なし)(보증금 1달치, 사례금 제로)라면 나름 괜찮은 집에 적정 가격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5. 화장실, 욕실, 세면대 구분되어 있는지
우리나라는 보통 화장실 안에 변기, 샤워부스, 욕조까지 한 번에 있고, 심지어 요새는 욕조가 많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퇴근 후 욕조에서 몸을 녹이는 풍습이 있어, 화장실과 욕실이 분리되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신축 건물은 대부분 구분되어있지만, 지은 지 어느 정도 된 집은 화장실과 욕조가 하나로 되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구분되어 있는 집보다 집세가 싸서 항상 붙어있는 화장실을 썼던 한국인에게는 집세를 낮출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될 수도 있겠죠.
6. 자전거 보관소의 유무
이건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께만 해당되는 조건입니다. 일본에는 자전거가 보편화되어있어, 제 친구 중에서도 자전거 타고 등하교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 집에 자전거를 두는 공간이 있어야겠죠?
6. 주의점 및 부가적 팁
<계약과정>
1. 부동산 담당자와 상담
2. 매물 견학
3. 집주인 심사용 신청서, 보증회사 심사용 신청서 작성
(학교 보증이라면 학교 보증 신청하는 신청서 따로 작성해서 학교에 냅니다)
4. 집주인 심사 및 학교 심사 통과 후 계약서 작성
5. 초기 비용 전부 지불 후 열쇠 수령
계약서를 쓸 때 필요한 것으로는, 재류카드, 본인 명의 통장, 일본 전화번호, 현재 주소지(호텔 등에 거주 중이라면 호텔 주소라도 괜찮다고 합니다), 일본 내의 긴급연락처(친구라도 괜찮습니다), 한자로 된 도장 등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일본에 없는 한자인 경우, 카타카나로만 되어있어도 괜찮긴 합니다. 저는 일본에 없는 한자라 성과 이름 전부 카타카나로 되어 있는 도장을 쓰고 있습니다. 굳이 한자로 된 도장이라고 이야기 한 이유는 알바처 등에서 간단히 쓰려고 만든 성만 적혀있는 도장 같은 건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름까지 전부 적혀있는 도장이어야 해요!
*부가적 팁
우리가 집을 구할 때 잊어선 안 될 것은 우리가 외국인이라는 점입니다. 일본인에 비해 신용이 떨어지고,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예 거부하는 집주인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인들이 집을 구하기 전에 집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점은 자취하려는 1학년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을 수 있는데, 기숙사에 살다가 이사를 나가는 유학생이라면 꿀팁이 될 수 있습니다. 늦어도 1월이 되기 전에 구하라는 것입니다. 보통 일본은 학기가 4월에 시작되니, '3월까지 이사를 끝내야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2・3월이 되면 외국인이 구할 수 있는 집은 거의 찾기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물론 매우 비싼 집은 남아있겠지만, 적당한 가격으로 적당히 괜찮은 집을 찾기는 힘들 수 있어요) 입시를 끝낸 일본인들이 2・3월에 폭발적으로 집들을 계약하고, 빨리 끝난 일본인들은 11월부터 계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유학생이 먼저 괜찮은 집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11월에서 12월에는 계약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2번에 걸쳐서 유학생이 월세집을 구할 때 필요한 정보들을 있는 대로 다 적어봤는데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좋은 집 찾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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